8년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마지막 고별 연설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감사의 작별 연설을 하기 위해 오는 10일 고향인 시카고에 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와이 출생인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카고는 ‘정치적 고향’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버드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3~2004년 시카고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강사를 지냈고, 1996년부터 일리노이 주의회 상원의원 3선을 거쳐 2005년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대통령 기념관인 ‘오바마 센터’가 건립되는 곳도 시카고 남부 미시간 호수 인근의 잭슨 공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1796년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 이래 220년간 이어져 온 고별 연설의 전통을 따를 것”이라면서 “여러분에게 이 놀라운 여정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지난 8년간 미국을 더욱 좋게 변화시킨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내 생각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이래 우리는 다양한 도전을 거치면서 더 강해졌다”면서 “이는 ‘함께 나라를 더 낫게 할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과 신념을 절대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뒤 곧바로 시카고로 이주하지 않고, 막내딸 사샤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2년간 워싱턴에 머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서북부의 칼로라마 지역에 저택을 임대했으며,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 사무실도 마련한 상태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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