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CES 행사서 첫 공개
독자적‘나노셀’ 기술 적용
1나노 단위로 色번짐 막아
삼성선 ‘QLED TV’ 공개
반도체물질 色재현 극대화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을 둘러싸고 삼성과 LG 간의 ‘기술 전쟁’이 새롭게 불붙을 전망이다. LG가 삼성 ‘퀀텀닷 TV’에 ‘나노셀’ TV로 ‘맞불’을 놓는다.
LG전자는 오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자사의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LCD TV ‘슈퍼 울트라 HDTV’(사진)를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독보적인 나노셀 기술로 프리미엄 LCD TV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는 LG가 올 1분기 안에 출시할 나노셀 TV가 프리미엄 LCD TV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의 퀀텀닷 TV를 겨눈 것으로 보고 있다. 나노셀은 1나노(10억 분의 1m·머리카락 한 올의 수십만 분의 1 굵기) 크기의 미세분자를 디스플레이 전면에 증착, 색깔 간의 파장이 섞이는 것을 막는 기술이다. 적색과 황색 등을 화면에 나타낼 때 각 색깔의 파장이 경계 부근에서 뭉쳐지는 현상을 1나노 단위로 막아 원색의 순도를 높인고, 빛의 반사도 낮춘다. 이를 통해 측면이나 밝은 곳에서도 왜곡 없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LG 측 설명이다. LG 관계자는 “1나노의 나노셀은 2~8나노 크기의 퀀텀닷보다 훨씬 미세한 크기의 분자를 이용해 색깔의 파장이 섞이는 것을 막기 때문에 색 재현력이 우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 측은 “반도체 물질로 만들어진 퀀텀 물질의 활용 여부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퀀텀닷 TV는 퀀텀 입자로 만들어진 필름을 광원과 패널 사이에 부착하고, 입자 크기마다 각각의 고유 색깔을 표현토록 해 색 재현력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색깔의 파장을 차단해 색의 순도를 높일수록 화면의 밝기는 떨어지고, 명암비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퀀텀은 지난 20년 동안 학회 연구 결과 등을 통해 색 재현력과 시야각, 명암비 등 3박자를 모두 잡은 검증된 물질”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삼성은 이번 CES에서 필름 대신 자체 발광물질로 만들어진 퀀텀을 활용하는 차세대 ‘QLED TV’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QLED는 퀀텀 입자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 화질과 전력효율, 밝기 등을 모두 높인 데다, 유기질을 재료로 쓰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달리 금속 등과 같은 무기물질을 사용해 수명 역시 획기적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