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가장 많이 떨어져
신공항 호재 서귀포는 9.6%↑
‘산업·인력 구조조정 한파가 집값에…’
지난 1년여 동안 산업·인력 구조조정 한파가 닥친 전국 산업단지의 집값이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값 상승률 10위권 내에는 서울이 6곳이나 됐다.
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년여 동안 전국 아파트값 하락지역을 분석한 결과, 산업 및 인력 구조조정이 집중된 경남 거제시와 경북 구미·포항시 등의 집값이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산업 부품업체가 많은 구미산단이 있는 구미시로 1년여 전인 2015년 말 대비 5.59%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선업 구조조정 바람의 중심지인 거제시도 5.39%나 떨어졌다. 이어 제철산업 불황의 여파로 철강산업 중심인 포항 북구는 4.87%, 피혁제품 공장이 많은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은 각각 4.81%, 4.71% 하락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진 곳은 지방 산업단지가 있는 도시들로 나타났다”며 “구조조정에 따른 산업시설 축소, 명퇴 등이 집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반대로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제주 2신공항 호재 등이 있었던 서귀포시로 9.67%나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강남구 5.29%, 서초구 5.56%, 송파구 5.69%)가 모두 5% 이상 상승한 가운데 마포구(5.90%)가 가장 많이 올랐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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