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990년 1월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보수 주류(主流) 정당의 맥을 이어왔다. 그런데 이제 존폐의 기로에 섰다. 탄핵소추와 분당(分黨) 와중에 구원투수로 영입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주인 격인 친박(親朴) 핵심인사들을 향해 ‘당을 떠나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친박 측 반발로 더 극심한 내홍으로 치달을지, 일부 인사들의 탈당으로 미봉될지, 더 나아가 당의 주류가 바뀌면서 보수신당 측과 재결합하게 될지 당장 예측하긴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친박 핵심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 당 쇄신이나 국민 신뢰 회복은 어림없다는 사실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이라던 이정현 전 대표가 2일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고 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친박 대표로 보기 어려운 데다, 실세인 서청원·최경환 의원과 조원진·이장우 전 최고위원 등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한 사람 남을 때까지 당을 지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당 개조의 상징적 조치인 박 대통령의 ‘출당’도 표류하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가 친박의 꼼수로 사실상 와해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살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친박과의 절연’이 된 것은 친박의 자업자득이다. 정치의 기본은 ‘책임’인데 끝내 책임을 지지 않았고, 그 결과로 민심과의 괴리가 급속히 커졌다. ‘헌법 위에 의리’ ‘진박(眞朴) 감별사’ 운운하며 4월 총선 참패 뒤에도 당권을 재장악했고,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된 상황에서도 그냥 뭉갰다. 책임윤리를 외면한 정치세력은 퇴출돼야 한다. 그래야 새살이 돋듯 건강한 보수세력의 등장도, 정치 발전도 가능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이라던 이정현 전 대표가 2일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고 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친박 대표로 보기 어려운 데다, 실세인 서청원·최경환 의원과 조원진·이장우 전 최고위원 등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한 사람 남을 때까지 당을 지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당 개조의 상징적 조치인 박 대통령의 ‘출당’도 표류하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가 친박의 꼼수로 사실상 와해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살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친박과의 절연’이 된 것은 친박의 자업자득이다. 정치의 기본은 ‘책임’인데 끝내 책임을 지지 않았고, 그 결과로 민심과의 괴리가 급속히 커졌다. ‘헌법 위에 의리’ ‘진박(眞朴) 감별사’ 운운하며 4월 총선 참패 뒤에도 당권을 재장악했고,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된 상황에서도 그냥 뭉갰다. 책임윤리를 외면한 정치세력은 퇴출돼야 한다. 그래야 새살이 돋듯 건강한 보수세력의 등장도, 정치 발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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