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피겨 金 동계올림픽 메달 도전사

대한민국은 1948년부터 2014년까지 17차례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 26개, 은 17개, 동 10개 등 총 53개 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무대에 태극기가 첫선을 보인 건 1948년이다. 그해 7월과 8월에 열린 런던올림픽에 앞서 1월 30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된 장크트모리츠동계올림픽에 임원 2명과 이효창, 문동성, 이종국 등 3명의 선수 등 총 5명의 선수단이 태극기를 앞세워 참가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1952 오슬로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1956 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부터는 꾸준히 출전해왔다.

하지만 메달 획득까지는 무려 32년이 걸렸다. 1988 캘거리동계올림픽의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김기훈이 남자 1500m, 이준호가 남자 30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범종목이기에 메달 집계에선 제외됐고 4년 뒤 열린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이 나왔다. 김윤만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은메달을 차지해 이정표를 세웠고, 김기훈은 정식종목이 된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남자 1000m에서 이준호가 동메달을 추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쇼트트랙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금메달 26개 중 21개(80.8%)를 책임지며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은 메달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의미를 남겼다. 쇼트트랙 외에 스피드스케이팅의 모태범(남자 500m), 이상화(여자 500m), 이승훈(남자 1만m)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선 김연아가 정상에 올랐다. 이상화는 아시아인으론 처음으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등록됐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을 작성하며 완벽한 우승을 일궜고,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개최국 러시아의 텃세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2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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