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 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강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강 씨는 지난해 12월 2일 오전 2시쯤 술에 취해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숙소인 삼성동의 한 호텔로 향하던 중 도로 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씨 차에 함께 탄 친구 유모 씨는 사고 직후 자기가 운전했다고 주장했으나 차량 블랙박스 확인 결과 강 씨가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 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짜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강 씨에 대해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조사했지만 확실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당시 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지만, 강 씨는 음주운전 적발 3차례 누적으로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정지가 아닌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김수민 기자 human8@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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