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원실 통역사·서포터즈단 운영
서울시 자치구 중 거주 외국인이 가장 많은 영등포구가 ‘다문화가족 행복구’의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구에 따르면 지역 내 거주 외국인은 2016년 기준 5만7000여 명으로 서울 자치구 1위, 외국인 밀집도는 전국 1위로 파악됐다.
구는 4일 늘어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017 다문화가족 지원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7월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했으며, 2017년 종합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10월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구는 우선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가장 많은 대림동 지역에 16억5000여만 원을 들여 연면적 224㎡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다드림문화복합센터를 상반기에 건립하고 올 하반기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한국어 및 컴퓨터 교육을 위한 강의실과 취업 강의를 할 수 있는 청소년 다목적실, 상담실 등이 들어선다. 또 올해부터는 다문화가족 대상 교육을 외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을 비롯한 동주민센터 등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어 교육을 가장 필요(37.8%)로 하는 것으로 나타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이 밖에 구는 ‘다문화가족 디딤돌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행정기관 통역사 및 어린이집 ‘서포터즈단’도 운영키로 했다.
조길형(사진) 영등포구청장은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더욱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며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영등포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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