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교통량 분산 체증해소”
창원은 인구 유출 우려 반대


경남 창원과 김해를 잇는 ‘비음산터널’ 개설 논란이 재점화됐다. 김해시와 경남도는 광역교통망 건설 필요성을 제기하며 비음산터널 개설에 적극적이지만, 창원시가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9년째 표류하고 있다.

김해시는 4일 “창원과 동부 경남권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비음산터널 개설을 적극적으로 서둘러야 한다”며 연초부터 창원시를 압박하고 나섰다. 김해시는 “창원터널(창원~김해 장유)에 집중된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창원을 오가는 인구 100만 명에 가까운 김해·양산·밀양 도민 편의와 기업 생산성 향상, 김해신공항과 연계한 중동부 경남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비음산터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도심 교통체증을 표면적인 이유로 터널 개설에 부정적이다. 창원시는 “창원터널 우회도로로 개설한 창원~부산 민자도로 이용률이 저조하고, 국도 25호선으로 우회가 가능해 유료도로인 비음산터널 개설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창원시는 광역시 승격을 최대 시정과제로 삼고 있어 비음산터널이 개설될 경우, 인구가 김해로 대거 유출될 수 있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비음산터널 개설사업은 2008년 민간투자자 제안으로 검토가 시작됐으며 비용 대 편익(B/C)이 1.84로 높게 나왔다. 사업구간은 창원시 성산구 사림동~김해 진례면(4.1㎞)이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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