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남편과 함께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AP통신에 따르면 3일 클린턴 전 장관의 측근은 클린턴 전 장관이 남편이자 42대 미국 대통령인 빌 클린턴과 함께 20일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개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 부부를 초청하는 것이 관례지만, 지난 대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트럼프와 사상 유례없는 대선 혈투를 벌인 만큼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인지 대중의 관심을 모았었다.

실제로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했던 공화당의 대선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했던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패했던 존 케리(매사추세츠) 당시 상원의원은 취임식에 참석했었다. 2000년 대선에서 부시 전 대통령과 재검표 사태까지 가는 경쟁을 벌였던 민주당 대선후보 앨 고어 전 부통령도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취임식에는 부시 전 대통령도 부인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 측은 성명을 통해 “평화로운 정권 이양과 트럼프 대통령 및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선서를 기쁜 마음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