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소 환경 개선” 요구
전기 차단·의료진 감금도
곳곳서 집단행동 골머리
아프리카 난민 유입 관문이 된 이탈리아가 열악한 수용소 환경에 항의하는 난민들의 잇단 시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극우정당인 북부동맹은 난민 시위를 비난하면서 난민 추방을 공약하고 나섰다.
3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치아 인근 도시인 코나에 위치한 난민 센터에서 2일 오후 난민들이 난민 여성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난민들은 전기를 차단하고, 가구에 불을 질렀다. 또 난민 센터 입구를 봉쇄하면서 이곳에서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직원 25명이 건물 안에 갇혔다.
난민들은 코트디부아르 출신 25세 여성 난민이 샤워 도중 쓰러진 사고가 발생했는데 구급차의 출동이 늦어 이 여성 난민이 사망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중재에 나서면서 3일 오전 2시쯤 센터 직원들이 감금에서 풀려나 귀가하고, 난민들도 시위를 중단했다. 경찰 측은 구급차의 출동이 늦지 않았으나 여성 난민이 구급차 도착 직전 사망하면서 난민들이 오해를 했다고 설명했다.
북부 베로나에서도 3일 난민 센터의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는 난민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시위 과정에서 쓰레기통을 뒤엎고 교통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난민 캠프는 정부와 위탁 계약을 맺은 협동 조합에 의해 운영되는데 몇몇 부패한 운영회사 때문에 일부 난민 캠프 환경은 열악하다. 시위가 벌어졌던 코나 난민 캠프도 운영자가 사기와 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극우정당 북부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는 난민 시위를 비난하며 “우리가 집권하면 난민을 대거 추방할 것”이라며 “2017년은 이탈리아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전기 차단·의료진 감금도
곳곳서 집단행동 골머리
아프리카 난민 유입 관문이 된 이탈리아가 열악한 수용소 환경에 항의하는 난민들의 잇단 시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극우정당인 북부동맹은 난민 시위를 비난하면서 난민 추방을 공약하고 나섰다.
3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치아 인근 도시인 코나에 위치한 난민 센터에서 2일 오후 난민들이 난민 여성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난민들은 전기를 차단하고, 가구에 불을 질렀다. 또 난민 센터 입구를 봉쇄하면서 이곳에서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직원 25명이 건물 안에 갇혔다.
난민들은 코트디부아르 출신 25세 여성 난민이 샤워 도중 쓰러진 사고가 발생했는데 구급차의 출동이 늦어 이 여성 난민이 사망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중재에 나서면서 3일 오전 2시쯤 센터 직원들이 감금에서 풀려나 귀가하고, 난민들도 시위를 중단했다. 경찰 측은 구급차의 출동이 늦지 않았으나 여성 난민이 구급차 도착 직전 사망하면서 난민들이 오해를 했다고 설명했다.
북부 베로나에서도 3일 난민 센터의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는 난민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시위 과정에서 쓰레기통을 뒤엎고 교통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난민 캠프는 정부와 위탁 계약을 맺은 협동 조합에 의해 운영되는데 몇몇 부패한 운영회사 때문에 일부 난민 캠프 환경은 열악하다. 시위가 벌어졌던 코나 난민 캠프도 운영자가 사기와 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극우정당 북부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는 난민 시위를 비난하며 “우리가 집권하면 난민을 대거 추방할 것”이라며 “2017년은 이탈리아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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