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3711억달러…세계8위

달러 강세 여파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6년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년 대비 31억4000만 달러 늘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11억 달러로 11월 말(3719억9000만 달러)보다 8억9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10월과 11월 각각 26억 달러, 31억8000만 달러 감소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은 2016년 6월 말(3698억9000만 달러)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 가치가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로 한은이 유로나 엔 등 기타 통화로 갖고 있던 외화자산을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은 3433억3000만 달러로 11월 말보다 64억5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금융기관 예치금은 183억7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72억9000만 달러나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28억8000만 달러로 한 달 동안 3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은 2015년 말 3679억6000만 달러보다 31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말 보유액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8위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516억 달러이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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