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공개 행사를 개최한 보잉사의 차세대 초대형 항공기 B747-8i 앞에 대한항공 소속 승무원들이 서 있다.  대한항공 제공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공개 행사를 개최한 보잉사의 차세대 초대형 항공기 B747-8i 앞에 대한항공 소속 승무원들이 서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지속이익 실현 체질구축’계획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올해 사업목표를 ‘지속적 이익 실현이 가능한 사업체질 구축’으로 삼고 수익성,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기반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기업 최고 가치인 ‘고객 행복’을 위해 안전, 서비스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한다는 방침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사옥에서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올 한 해 고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안전과 서비스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라는 기본 원칙을 이행하기 위해 축적된 규정과 매뉴얼을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반복 훈련을 통해 생활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객 개인에 대한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승객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면 서비스라 할 수 없다며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특히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예상되는 위험요소들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한편,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소신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야 고객 신뢰도를 얻고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 경영 철학의 핵심 이념인 ‘수송보국’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수익성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항공사로서의 성장 기반을 보다 굳건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항공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유가, 환율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실적 차질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경영시스템을 효율화해 시장 변화를 예측한다는 방침이다.

치열한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에 대처하고자 신규 노선을 개발하는 한편, 증편·운휴 등 탄력적 노선 운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나선다. 우선 오는 4월 스페인 제2의 도시이자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 동북아 항공업계 최초로 직항편을 취항한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주 3회 운항 예정이며 현재 운항 중인 인천∼마드리드 노선과 운항 요일을 교차해 스페인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에 대한 노선 증편을 통해 미국 서부 지역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를 증대한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4월 야간시간대 출발편 주 5회 추가 신설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주 5회 운항 중인 인천∼시애틀 노선은 5월부터 주 7회 운영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여름 성수기(6∼8월) 동안 하루 1회씩 증편해 매일 3회 운항하는 등 미국 서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제다), 캄보디아(시엠레아프) 등 수요가 부진한 국가의 노선에 대해서는 운휴에 들어가는 등 비수익 노선은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탄력적 노선 운영을 통해 효율성,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에도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은 올해 드림라이너(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9 항공기 5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기종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기압, 습도 최적화로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여행을 제공하며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봄바디어가 제작한 CS300 기종 8대도 도입된다. 국내에 캐나다산 항공기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동체 및 날개에 첨단 소재를 적용해 항공기 무게를 줄여 에너지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B747-8i, B777F 등 한 해 동안 모두 17대의 최신 항공기를 들여오는 한편, 기존 노후 기종들은 지속적으로 처분해 여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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