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업무보고

크루즈 관광객 年 200만 돌파


국내 선사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자본금 1조 원 규모의 한국선박회사가 1월 중 설립된다. 지난해 193만 명이던 크루즈(유람선) 관광객은 올해 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17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설립하는 한국선박회사는 산업은행이 50%, 수출입은행이 40%,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0%의 지분을 각각 투자한다.

재무 상황이 어려운 선사의 배를 사실상 구매 당시 가격(장부가·시장가+유상증자)으로 사주고, 사들인 배를 해당 선사에 빌려주는 식으로 선사를 돕게 된다. 일단 장부가보다 떨어진 시장가로 배를 사들이긴 하지만 장부가와 시장가 차이만큼을 유상증자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한다. 선박회사 입장에서는 배를 빌려주고 얻는 용선료 수익 외에 선사가 정상화에 따른 주가 상승, 시황 회복에 따른 선박가 상승 등 별도의 자본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해수부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파악한 입항 계획에 따르면 올해 크루즈 관광객 수는 최대 248만 명에 이른다. 해수부는 취소 인원 등을 감안해도 20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고 인천 남항에 22만t급 크루즈 전용부두를 개설하고, 강원 속초항과 제주 강정항 등에 크루즈 접안이 가능한 부두 5선석을 개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양식산업발전법’을 제정,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참치와 연어 양식업에 대해 중견 및 대기업 진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자산 총액 5000억 원 이상 또는 평균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인 기업의 양식업 면허를 허용해준다는 것으로 한국판 마린 하베스트(노르웨이 국적 세계 최대 연어 양식 기업) 육성의 길이 열리는 셈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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