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240만원·男 120만원 지급
서울 성북구가 한방(韓方)을 통한 난임(難姙) 해결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성북구는 올해 ‘난임부부 한방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에게 행복한 임신, 건강한 출산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구는 10개 시·도에서 진행한 한방 난임 지원사업의 효과 등을 분석,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 등 국가지원사업에 더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한의약 치료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난임의 원인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도 여성 대상자에게만 국한돼 있던 난임 지원사업을 남성에게까지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부부치료지원’을 추진해 여성은 240만 원, 남성은 120만 원까지 한방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앞서 지난 3일 성북구는 성북구한의사회(회장 송기철)와 ‘난임부부 한방 지원사업’ 동행(同幸)협약을 체결(사진)했다. 구청에서는 사업의 총괄적 조정과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서고, 한의사회에선 지역 내 한의원의 시술 제공과 한방진료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성북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면서 난임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기혼여성이 대상이다. 남성에게 난임 원인이 있는 경우 그 배우자도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성북구보건소에서 지원신청을 받아 여성 50명과 남성 20명을 선발, 진료를 연계할 예정이다.
김영배(사진 오른쪽) 성북구청장은 “난임부부 한방 지원사업으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의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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