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재창조’ 부푼 꿈

서구 이현동에 KTX역 신설
573억 들여 2020년 1월 개통
완공땐 1일 왕복 22차례 정차

산업단지·주변지역 再生 추진
미래 비즈니스발전소 건립키로
지역 전통산업 고부가가치化도

産團내 이현농산물비축기지
상업·업무·교육시설등 복합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폭제 기대


대구 도심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대구 일대가 오는 2021년쯤 산뜻하게 ‘재창조’된다. 이 일대에 KTX역이 신설되고 경쟁력 약화와 함께 노후한 제조업체가 즐비한 공단은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해 지역 교통과 경제의 허브로 탄생한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9년 12월 서구 이현동에 서대구 KTX역(조감도)을 준공하며 2020년 1월 개통할 예정이다. 서대구 KTX역은 사업비 573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11만9000㎡에 폭 117m, 길이 48m, 높이 20m 규모의 3층 건물로 지어진다. 공단은 이달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올해 말 착공한다. 역이 완공되면 KTX(1일 왕복 22차례)와 수서발 고속열차(SRT·1일 왕복 20차례)가 정차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대구 KTX역이 개통되면 동대구역 이용객 분산효과와 함께 대구 인구(250만 명)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서부권역 주민들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돼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대구 KTX역 주변 역세권도 개발돼 이 일대는 산업·금융·업무 거점지역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서대구 KTX역 건립과 함께 서구 비산 5·7동, 평리 5·6동, 상중이동, 원대동 등에 있는 서대구산업단지와 염색산업단지 및 주변 지역(면적 7.076㎢)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재생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대구 일대는 낙후지역의 오명도 떨칠 수 있게 됐다. 서대구 일대는 1970년대 조성된 서대구산단에 2168개, 염색산단에 124개 등 2292개의 제조업체가 있다. 한때 대구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나 40여 년이 지나면서 환경오염 문제를 낳기도 했다.

시는 이 일대에 전시·홍보·창업·비즈니스 핵심 거점인 미래 비즈니스발전소와 지역 전통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 기술창조발전소를 각각 건립하기로 했다. 또 주민과 근로자 건강 증진 및 복지 지원을 위한 행복 나눔발전소와 행복 빌리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 달 설계에 착수해 2021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서대구산단 내 이현농산물비축기지(면적 1만4813㎡)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최근 이현농산물비축기지를 산업·상업·업무·교육시설 등이 복합화된 ‘지식기반형 복합용도의 활성화 구역’으로 전국 최초로 지정·고시했다. 시는 내년 3월 700억 원을 들여 이 일대를 개발하고 지식산업센터 건립에도 나서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서대구 일대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과 낙후한 환경 개선작업을 시작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대구 일대 재생사업은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대구지역 전체가 활성화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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