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상대로 개인 최다 도움
전자랜드로 옮겨 온 박찬희
인삼공사戰 평균 7.3어시스트
삼성 유니폼 갈아입은 김태술
KCC에 3연승… 1위 질주 견인
이현민(34·KCC), 박찬희(30·전자랜드), 김태술(33·삼성) 등 이적생 포인트가드 3인방이 2016∼2017 KCC 프로농구를 휘젓고 있다.
오리온을 떠나 KCC로 옮긴 이현민은 지난 시즌 게임당 평균 1.8득점, 2.2어시스트였지만 올 시즌엔 6.6득점, 6.0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있다. 도움 부문 3위. 박찬희는 KGC인삼공사 소속이던 지난 시즌 5.0득점, 3.0어시스트였지만 이번 시즌 6.9득점, 6.3어시스트(2위)로 향상됐다.
김태술은 지난 시즌 KCC에서 4.5득점, 3.7어시스트에 그쳤지만 올 시즌엔 9.0득점, 5.7어시스트(4위)를 챙겼다.
새로 부임한 ‘야전사령관’ 김태술을 앞세운 삼성은 5일까지 1위(20승 6패)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적생 포인트가드 삼총사는 ‘친정’을 괴롭히는 천적이다. 이현민은 2013년부터 3시즌 동안 몸 담았던 오리온을 떠나 올 시즌을 앞두고 KCC에 둥지를 텄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15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4개)를 챙겼고, 11월 20일 역시 오리온과의 게임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7득점을 올렸다. 이현민은 오리온과의 3경기에서 평균 7.0득점, 8.0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있다.
박찬희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GC인삼공사에 지명돼 지난 시즌까지 5시즌을 그곳에서 보냈고, 전자랜드로 이적했다. 박찬희는 KGC인삼공사와의 올 시즌 3게임에서 8.3득점, 7.3어시스트, 4.0리바운드를 챙겼다.
김태술은 지난 시즌 몸 담았던 KCC와 3번 맞붙어 8.7득점, 4.7어시스트를 올렸다. 자신의 시즌 평균을 약간 밑돌지만 삼성은 KCC에 3연승을 거뒀다.
추승균 KCC 감독은 “자신의 색깔에 맞는 팀이 있기 마련인데, 김태술은 우리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삼성으로 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니 보기 좋다”고 밝혔다.
친정에 강한 건 전 소속팀이었기에 전술전략을 훤히 꿰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희, 이현민, 김태술은 특히 포인트가드이기에 친정의 공수 패턴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어떤 포메이션에서 어떤 움직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걸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박수교 SBS 해설위원은 “몸담았던 팀, 생활했고 훈련했던 팀이기에 전술전략에 익숙하고 선수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좋은 이유든 나쁜 이유든 떠난 팀이기에, 그 팀을 상대로 게임할 땐 더욱 긴장하기에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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