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 빡빡한 일정 발표

이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이어
내달 3년만에 중동원정 나서
5주간 4개 대회 출전 강행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사진)가 3년 만에 ‘중동 원정’을 떠난다. 우즈는 긴 공백기에 마침표를 찍고 2017년 복귀하며, 초반부터 숨 고를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우즈는 6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월 2일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우즈가 중동 원정에 나서는 건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우즈는 이달 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시작으로 2월 초 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월 중하순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까지 연달아 출전한다. 1년이 넘도록 1개 대회밖에 참가하지 못했던 우즈는 ‘배가 고픈 듯’ 1월부터 5주 동안 4개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우즈가 5주 사이에 4개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3년 상반기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동 거리는 만만치 않다. 미국 서부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끝나자마자 아랍에미리트로 떠나고, 다시 캘리포니아주로 돌아와 제네시스 오픈을 치른 뒤 미국 동부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을 찾아가야 한다. 우즈는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내 목표는 단순하다. 우승”이라고 밝혔다.

2015년 8월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출전 이후 허리 부상 탓에 ‘휴업’했던 우즈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우즈는 지난해 복귀전과 관련, “한 라운드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을 했었다”며 “게다가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더욱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골프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다행히 지금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즈는 지난해 12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과의 비공개 골프 회동과 관련, “그는 70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장타자였다”며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즐기는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우즈는 “우리는 단순히 재미를 위해 플레이하지 않았다”며 “나는 최근 교체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등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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