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요구하며 부산총영사도
經協 논의중단 등 전격 통보
정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일본이 한국 내 위안부 소녀상 설치 문제를 이유로 주한 일본대사 등을 일시 귀국시키고 양국 간 경제 협력 논의를 중단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2015년 12월 양국 간 위안부 최종합의를 계기로 협력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양국 관계가 재차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6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부산의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당면의 대항조치로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 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 조치하는 동시에 양국 간 통화스와프협정 재개 논의 중단 및 고위급 경제협의 연기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한국 시민단체가 부산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 것은 한·일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또 5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에 참석 중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晉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임성남 외교부 1차관에게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 “도저히 허용할 수 없다”며 즉각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고 NHK는 전했다. 2015년 말 12·28 위안부 합의에도 불구,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문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의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소녀상이 설치되자 일본 정부는 강력히 반발해 왔다위안부 문제가 양국 간 협력 분위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앞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4일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 같다. 중단된 것이 절대 아니다. 지금도 실무진 간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의 주한 일본대사·부산총영사 귀국조치 등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주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과 관련해 금일 각의에서 결정한 조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준희·인지현 기자 vinkey@munhwa.com
經協 논의중단 등 전격 통보
정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일본이 한국 내 위안부 소녀상 설치 문제를 이유로 주한 일본대사 등을 일시 귀국시키고 양국 간 경제 협력 논의를 중단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2015년 12월 양국 간 위안부 최종합의를 계기로 협력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양국 관계가 재차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6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부산의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당면의 대항조치로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 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 조치하는 동시에 양국 간 통화스와프협정 재개 논의 중단 및 고위급 경제협의 연기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한국 시민단체가 부산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 것은 한·일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또 5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에 참석 중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晉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임성남 외교부 1차관에게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 “도저히 허용할 수 없다”며 즉각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고 NHK는 전했다. 2015년 말 12·28 위안부 합의에도 불구,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문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의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소녀상이 설치되자 일본 정부는 강력히 반발해 왔다위안부 문제가 양국 간 협력 분위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앞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4일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 같다. 중단된 것이 절대 아니다. 지금도 실무진 간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의 주한 일본대사·부산총영사 귀국조치 등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주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과 관련해 금일 각의에서 결정한 조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준희·인지현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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