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 보복 해당 부서인
상무부·광전총국 방문 안해
중국 입장만 전달하나 우려
6일 저녁 귀국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사드 방중단’이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 주장만 듣고 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방중단은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등에 대한 제재 중단을 요청했으나 사드 배치는 중국의 국익을 침해한다는 일방적인 ‘훈계’에 묻혀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송영길 의원을 비롯한 7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귀국에 앞서 김장수 주중 대사를 만나 사드 관련 정부의 대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방중단은 사흘간 체류하면서 만난 왕이(王毅)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원 전문가 등과의 면담 내용을 김 대사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 조치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김 대사가 왕 부장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을 전혀 하지 못하고, 사드 관련 대응에 손을 놓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강도 높은 비판을 들어야 할 것은 방중 의원들이란 목소리도 높다. 이들은 ‘사드 보복 항의’ 명목으로 중국을 방문했지만, 2박 3일 중국 방문 내내 중국 정부로부터 일방적인 ‘사드 반대’ 주장만 들었다.
더구나 방중 의원들은 4일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밝히는 왕 부장과의 면담에서 “사드는 다음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중국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원에서 열린 ‘사드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가 한국에 꼭 이익이 되는 게 아닌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중국 전문가들에게도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중 의원들은 당초 예정했던 상무부·광전총국·대외연락부 방문도 취소했다. 중국의 경제·문화 보복에 항의하려면 해당 부서인 상무부나 광전총국 등을 방문해야 했지만 “중국 외교부에 이미 말했다” 등의 이유로 취소했다.
한편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김 주중 대사는 중국 외교부 고위관료들을 거의 만나지 못한다. 이럴 때 의원들이 뛰어가 기업들을 도와야지 매국이라니”라며 방중 의원들에 대한 비판 의견을 반박했다.
박정경·김다영 기자 verite@munhwa.com
상무부·광전총국 방문 안해
중국 입장만 전달하나 우려
6일 저녁 귀국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사드 방중단’이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 주장만 듣고 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방중단은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등에 대한 제재 중단을 요청했으나 사드 배치는 중국의 국익을 침해한다는 일방적인 ‘훈계’에 묻혀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송영길 의원을 비롯한 7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귀국에 앞서 김장수 주중 대사를 만나 사드 관련 정부의 대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방중단은 사흘간 체류하면서 만난 왕이(王毅)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원 전문가 등과의 면담 내용을 김 대사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 조치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김 대사가 왕 부장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을 전혀 하지 못하고, 사드 관련 대응에 손을 놓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강도 높은 비판을 들어야 할 것은 방중 의원들이란 목소리도 높다. 이들은 ‘사드 보복 항의’ 명목으로 중국을 방문했지만, 2박 3일 중국 방문 내내 중국 정부로부터 일방적인 ‘사드 반대’ 주장만 들었다.
더구나 방중 의원들은 4일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밝히는 왕 부장과의 면담에서 “사드는 다음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중국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원에서 열린 ‘사드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가 한국에 꼭 이익이 되는 게 아닌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중국 전문가들에게도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중 의원들은 당초 예정했던 상무부·광전총국·대외연락부 방문도 취소했다. 중국의 경제·문화 보복에 항의하려면 해당 부서인 상무부나 광전총국 등을 방문해야 했지만 “중국 외교부에 이미 말했다” 등의 이유로 취소했다.
한편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김 주중 대사는 중국 외교부 고위관료들을 거의 만나지 못한다. 이럴 때 의원들이 뛰어가 기업들을 도와야지 매국이라니”라며 방중 의원들에 대한 비판 의견을 반박했다.
박정경·김다영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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