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시 순회… 비전 발표도
대선 언급 자제하던 지도부는
8일 신년회견… 대선준비 착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기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본격적인 추격 행보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번 주말 지지 모임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지지 모임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 지사는 대선 경선 정식 출마 선언과 함께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정책 비전을 발표한다. 12일로 예정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에 앞서 사실상 대선 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내 경선 계획을 밝히는 등 당 차원의 대선 준비에 나선다.

박 시장은 7일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중심이 된 지지 모임 ‘분권나라 2017’ 출범식에 참석한다. 서울구청장협의회장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 민주당 소속 서울지역 구청장 14명을 비롯해 300여 명이 모인다. 박 시장 측은 “중앙정부에서 지방 정부로의 권한 이양, 자치분권과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메시지를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동계 인사들이 주축인 ‘함께노동포럼(가칭)’, 염동연 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등이 조직하고 있는 ‘집권결사 2017’ 등 박 시장을 지지하는 또 다른 단체도 창립을 준비 중이다.

안 지사는 8일 지지 모임인 ‘더좋은민주주의포럼’ 광주·전남포럼을 출범한다. 출범식에는 전문가 그룹과 일반 시민 등 1000명 정도가 모인다. ‘더좋은민주주의포럼’은 전국 조직망을 갖춰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와 함께 사실상 안 지사의 대선 조직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는 6일 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정책 비전을 선언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안 지사는 22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 정국 이후 대선 관련 언급을 자제해 왔으나, 추 대표의 8일 신년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개적인 대선 준비에 착수한다. 추 대표는 대선 경선 일정과 경선 룰, 당 차원의 공약 마련 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던질 계획이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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