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시군 등 선거법 우려
기존 사업 이름 빼거나 변경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고향인 충북의 교육청과 시·군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기념사업에 대한 선거법 위반 논란을 없애기 위해 ‘반기문’ 명칭을 빼거나 사업을 축소·중단하고 있다.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업 우수학생을 선발해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 등에 단기 연수를 보내는 ‘반기문 글로벌 리더십 캠프’의 명칭을 올해부터는 선거법 시비를 우려해 ‘충북 글로벌 리더십 캠프’로 변경키로 했다. 반 전 총장 고향인 음성군에서는 매년 개최한 ‘반기문 마라톤대회’의 명칭을 지역축제와 비슷한 대회명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군은 또 반 전 총장 생가가 있는 원남면 상당리에 짓는 유엔평화관 사업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존 사업을 제외하고 신규 사업 추진은 전면 중단키로 했다.

충주시는 반 전 총장이 초·중·고 학창시절에 살았던 ‘반선재’ 부근에 전시관을 조성하는 사업을 보류하고,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가 확정되면 ‘반기문 꿈 자람 해외연수’와 ‘반기문 비전스쿨’ ‘반기문 해외봉사’ ‘세계 속 반기문 알리기 국제협력사업’ 등의 사업 명칭에서 ‘반기문’이라는 이름을 뺄 계획이다.

청주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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