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에 비난 봇물
원인 기업 내버려두자 성토
중국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중부 지역의 스모그 피해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이 불편과 고통이 길어지자 “왜 책임지는 사람이 없느냐”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SNS에는 불만을 표시하는 글들이 올라오며 많은 공감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은 당국에 의해 삭제되고 있다.
5일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웨이신(微信·위챗) 등 SNS에서는 중국 정부의 ‘부작위’(不作爲·직무유기)를 비난하는 글이 줄을 이으면서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금 스모그는 (2003년 발생한)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100배 이상 심각하다. 따뜻한 물에 개구리를 넣어 삶아 죽이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스모그 당시 미국은 자동차업체와 석유기업들에 훨씬 많은 대가를 치르게 했지만 중국은 스모그 원인 제공자인 국유기업에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처럼 스모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정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SNS에 올라오며 단시간에 수백만 명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회자됐지만 두어 시간이 지나자 바로 삭제 조치됐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스모그에 지친 중국인들이 이제는 좌절과 공포, 분노를 느끼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도권을 뒤덮은 스모그로 베이징시는 엿새째 두 번째 높은 단계인 오렌지 경보가 발령 중이며, 이로 인해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항공기 이착륙 취소와 지연, 차량운행 제한, 건설현장 시공 중단 등 조치가 취해졌다. 베이징의 한 시민은 “오랫동안 이런 공기를 마시게 되면서 슬픔을 느낀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가”라며 몸서리를 쳤다.
한편 최근 스모그에 적응하느라 코털이 길게 자란 베이징 시민들을 묘사한 한 픽션 동영상은 조회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원인 기업 내버려두자 성토
중국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중부 지역의 스모그 피해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이 불편과 고통이 길어지자 “왜 책임지는 사람이 없느냐”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SNS에는 불만을 표시하는 글들이 올라오며 많은 공감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은 당국에 의해 삭제되고 있다.
5일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웨이신(微信·위챗) 등 SNS에서는 중국 정부의 ‘부작위’(不作爲·직무유기)를 비난하는 글이 줄을 이으면서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금 스모그는 (2003년 발생한)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100배 이상 심각하다. 따뜻한 물에 개구리를 넣어 삶아 죽이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스모그 당시 미국은 자동차업체와 석유기업들에 훨씬 많은 대가를 치르게 했지만 중국은 스모그 원인 제공자인 국유기업에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처럼 스모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정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SNS에 올라오며 단시간에 수백만 명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회자됐지만 두어 시간이 지나자 바로 삭제 조치됐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스모그에 지친 중국인들이 이제는 좌절과 공포, 분노를 느끼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도권을 뒤덮은 스모그로 베이징시는 엿새째 두 번째 높은 단계인 오렌지 경보가 발령 중이며, 이로 인해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항공기 이착륙 취소와 지연, 차량운행 제한, 건설현장 시공 중단 등 조치가 취해졌다. 베이징의 한 시민은 “오랫동안 이런 공기를 마시게 되면서 슬픔을 느낀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가”라며 몸서리를 쳤다.
한편 최근 스모그에 적응하느라 코털이 길게 자란 베이징 시민들을 묘사한 한 픽션 동영상은 조회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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