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윤동주(1917∼1945·사진)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추모 음악회가 8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새에덴교회에서 열린다.

새에덴교회 측은 6일 “신앙인이자 민족시인으로 살다간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시 세계를 조명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모 음악회가 교회에서 열리는 이유는 소강석 담임목사의 한결같은 ‘윤동주 사랑’ 때문. 평소 윤동주의 삶과 작품을 존경했던 소 목사는 지난해 9월 윤동주의 생가와 묘소가 있는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시 명동촌(明東村)을 방문, 황량하게 버려져 있던 묘소에 잔디를 입히고 돌아왔다. 이게 윤동주의 유족에게 전해지면서 추모 음악회까지 열기에 이르렀다. 이번 음악회에는 윤동주의 6촌동생이자 가수인 윤형주가 참여한다. 소 목사는 ‘다시, 별 헤는 밤’이라는 제목으로 시집도 출간할 계획이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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