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프로축구 슈퍼리그 외국인 선수 몸값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6일 “최근 슈퍼리그에서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 지나친 지출, 외국인 선수의 과도한 연봉, 유스팀 훈련 경시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구단 재정상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빚이 자산보다 과도하게 많은 구단은 리그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슈퍼리그의 몸값 경쟁은 과열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상하이 선화는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에서 카를로스 테베스(32)를 데려오면서 주급 61만5000파운드(약 9억550만 원)를 안겼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3198만 파운드(471억 원)로 세계 최고 몸값이다. 정확한 이적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8400만 유로(1055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하던 오스카르(26)도 상하이 상강에 입단하며 이적료 6000만 파운드(882억 원)를 남겼고, 연봉 2000만 파운드(295억 원)를 받기로 했다.

국가체육총국은 선수 이적료, 연봉 상한제로 비이성적인 투자를 막을 방침이며 경기마다 21세 이하 젊은 중국 선수 1∼2명을 반드시 출전명단에 포함하고, 중국 선수 기용 빈도에 따라 리그 점수 합계방식을 조정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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