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총에서 정병국(가운데) 창당추진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총에서 정병국(가운데) 창당추진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일정 요건땐 파면 요청 가능
‘특권 내려놓기’ 강령도 제정
의총, 대선후보 경선도 논의


바른정당은 당 대표 등 당직자에 대한 당원소환제를 도입하기로 9일 결정했다. 바른정당은 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윤리강령을 만들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전체회의 및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원소환제는 일정 요건을 갖출 경우 당원들이 당 대표 등 선출직 당직자의 파면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바른정당은 당원소환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만간 회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당원소환제는 과거 열린우리당이 도입한 사례가 있다.

바른정당은 특권 내려놓기 윤리강령을 제정하기로 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관련 작업을 맡기로 했다. 오 전 시장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있어서 원외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성안을 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가장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바를 모아서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04년 이른바 ‘오세훈법’으로 불리는 정치관계법 개혁 입법을 주도한 적이 있다.

바른정당은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100% 여론조사 방식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가운데 대선 경선까지 전국적인 당원 조직을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급하게 선거인단을 모집할 경우 과거 특정 지역 쏠림 현상 등 부작용이 나타난 것도 감안한 것이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조기 대선이 되면 그 전에 전국적인 정당 체계를 만들기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해 향후 대선 선출 규정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의 한 중진 의원은 “어차피 대선 경선 룰은 대선 주자들끼리 합의해야 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의 당 지도부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앞서 8일 의원과 원외 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보좌진 투표를 통해 당명을 최종 확정했다.

김병채·박세희 기자 haasskim@munhwa.com
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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