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대전과 진도 팽목항을 수십 차례 오가며 자원봉사활동을 했던 한 예술인이 자비를 들여 9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2시간에 걸친 ‘세월호 1000일 추념 행사’를 연다. 대전에서 활동 중인 불교무용단 ‘금비예술단’의 단장 전연순(50·사진) 씨가 화제의 주인공. 농민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진도지역 시민단체와는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준비한 행사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16분 세월호 사망자 295명과 미수습자 9명(단원고생 4명 포함) 등 304명을 상징하는 연꽃 모양의 초꽂이 304개에 촛불을 붙이는 의식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2부에서는 미수습자 9명을 상징하는 연을 세월호가 가라앉은 맹골수도 쪽으로 날려 보낼 계획이다.한편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에서는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 음악회’가 이날 오후 7시 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광주에서는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이날 오후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남구 진월동 푸른길공원까지 행진을 한 뒤 추모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광주=정우천·안산=박성훈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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