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근력이 저하된 노년층에게 낙상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사망 위험성도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원장원 경희대병원 어르신 진료센터 교수는 “근 감소증은 근력저하를 유발해 각종 신체 기능 감소와 장애를 유발하고 사망의 위험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72~92세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 2년간의 근육량이 1㎏/㎡씩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1.9배 증가한다는 발표를 근거로 들었다.

30대 이후부터 매년 0.5~1%씩 우리 몸의 근육량은 감소해 70세 미만에서 15~25%, 80세 이후에는 여성 40%, 남성 50%에서 근 감소증이 나타나는 등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도 높다. 근 감소증은 신체 전반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특히 낙상 사고가 빈번한 겨울철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운동신경 또한 무뎌지고 모든 근육 및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는데, 특히 추운 날씨에는 몸이 위축되고 운동신경이 떨어져 보행 시 몸의 균형을 잃고 쉽게 낙상해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원 교수는 “날씨가 춥더라도 몸을 너무 웅크리지 말고 앞을 바로 보고 걷고, 조금이라도 다리가 불편한 사람은 미끄럽지 않은 신발과 지팡이를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눈이 온 뒤 길이 미끄러울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낮에 적당히 햇볕을 쬐는 것은 뼈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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