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명동리 인연

강원 홍천군 명동리마을과 12년간 관계를 유지해 온 대한항공의 꾸준함은 사내 뿌리 깊게 자리한 봉사활동 문화에서 비롯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6월 농협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문화일보가 시작한 1사1촌 운동의 제1호 결연마을로 명동리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12년간 한 차례도 빠짐없이 해마다 2차례 일손돕기, 무료 진료, 주변 환경 정화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현재까지 누적 참가 임직원 수가 1000명을 훌쩍 넘는 등 도농 상생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지역별, 업무 파트 중심으로 27개에 이르는 사내 봉사단체에서 5300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200명 전직 여승무원으로 구성된 카사(KASA·Korean Air Stewardess Alumni)가 대표적이다. 1983년에 설립된 이 단체는 재직 시절 서비스맨, 안전요원으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청소년 대상의 예절교육, 안전교육 등 재능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고 합창단을 꾸려 빈곤 독거노인을 위한 공연도 실시하고 있다. 1200명 운항승무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은빛날개 후원회 역시 소년·소녀 가장 돕기,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열심이다.

단체 간 연합으로 사내 봉사활동의 외연을 넓히기도 한다. 객실 소속 봉사단체들이 뜻을 모아 만든 봉사 연합체인 하늘천사의 경우 매년 서울 강서 지역에서 불우이웃 돕기 김장 행사와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고 있다.

이밖에 외환위기 직후 위축된 직장 분위기에 활력을 넣기 위해 원동기공장 직원들이 만든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는 장애인 목욕봉사 활동을, 종합통제본부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두드림(Do Dream)’은 독거노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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