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털, 한류 검색빈도 여전
수입제한에도 몰래찾아 시청
‘도깨비’ 공유, 인기투표 1위
10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중국 검색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제공하는 ‘바이두 지수’를 분석한 결과, 한한령이 수면 위로 올라온 지난해 하반기에도 한류 콘텐츠에 대한 검색 빈도가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한류 콘텐츠 유통을 막고 있으나 중국민들에게 공기처럼 스며드는 한류 바람을 막지 못한 셈이다.
바이두 지수는 바이두 이용자들의 특정 키워드 검색 빈도를 측정해 수치화한 것. 지난해 2∼3월 ‘태양의 후예’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송되던 시기에 3만 포인트를 웃돌던 한국드라마 바이두 지수는 ‘태후’가 끝난 후 일시 하락했지만 SBS ‘푸른 바다의 전설’과 tvN ‘도깨비’가 시작되자 다시 2만8000∼2만9000포인트로 회복됐다. 두 드라마가 한한령의 여파로 중국에 정식 수출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몰래 찾아 보는’ 중국 인민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영화 바이두 지수 역시 4∼6월에는 4만2000∼4만3000포인트를 보이다 가을쯤 주춤했으나 12월에는 한한령을 비웃듯 4만1973포인트로 급등했다.
출연작은 정식 소개되지 못하지만 한류스타들의 인기 역시 식지 않았다. ‘도깨비’의 주인공인 배우 공유는 중국 인터뷰 사이트 도우반(豆瓣)이 지난해 12월 29일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연작이 없었던 배우 김수현 역시 10일 현재 중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기관 브이링크 에이지의 스타 매체 지수에서 5위에 올라있다.
김영섭 SBS 드라마본부장은 “중국이 한한령을 인정하지 않으며 민간 차원의 대응이라고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오히려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과 인기를 스스로 인정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꼬집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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