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정보기술융합학회 보고서

“일자리 창출 등 경제난 돌파
정부, 기술개발 적극 나서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되는 기술 가운데 하나인 블록체인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 위기 돌파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만큼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록체인은 장부를 한곳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 참여 당사자들이 같은 장부를 나눠 가져 해킹을 어렵게 하는 ‘분산원장(分散元帳)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인터넷에서 서로 알지 못하는 다수 상대방과 거래할 때 중개기관 개입 없는 정보공유 저장기술)’ 가운데 하나다. 최근 한국금융정보기술융합학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외 블록체인 기술 적용 분야 및 사례 연구’ 보고서를 제출했다.

10일 보고서에 따르면 분산원장기술은 기업을 분산형으로 바꾸고 자동화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를 자동화하고 투명화하면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분산원장기술은 초기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형태 가치를 교환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계에서 시작, 자산을 디지털 등록할 수 있는 단계를 거쳐 사업단이나 정부·사회의 일부 기능이 분산원장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계약에 의해 작동되는 단계로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각국 중앙은행이나 정부, 기업에서 다양한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 런던대 연구진은 지난해 2월 비트코인과 유사한 암호화 화폐인 ‘RS코인’을 개발했으며, 미국 골드만삭스는 2015년 11월 미국 특허청에 ‘증권 거래를 위한 암호화 화폐’라는 이름의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분산원장기술에 대한 정부의 국가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내 데이터나 문서에 블록체인 도입 계획을 세워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영환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산업화 시대에 고속도로가 했던 역할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분산원장기술이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장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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