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공기총, 모의 총포, 조준경, 도검류 등 안전을 위해할 총기류 등의 불법 반입 시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이 지난해 총기류 등 위해물품의 적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기류 12정, 실탄류 244발, 도검류 2245점 등 2044건, 2만5245점 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6%, 260% 증가한 것이다.

총기류의 경우 공기총 8정, 장약 총 1정, 어획총 2정, 총기부품이 적발됐고 실탄류도 미군 휴가복귀자가 실탄 100발을 소지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미 군사우편물에 납탄 1만2400발이 담긴 것을 찾아냈다. 전자충격기, 석궁, 화학류 등도 적발대상 물품에 포함됐다. 여인욱 관세청 관세국경감시과장은 “적발실적 증가는 서바이벌게임 등 밀리터리 마니아와 해외여행객, 해외직접구매 증가세에 따라 외국으로부터 모의 총포 등을 반입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해외 직구 사이트 및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반입제한 대상 물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경찰청과 업무 공조를 통해 단속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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