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경제 올 화두는 불확실성
美 금리 인상·달러화 강세
대외악재 아시아 짓누를 것


정치적 불안정성 영향으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uncertainty)’이 커질 것이라는 해외 경제분석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올해 아시아 경제를 꿰뚫는 화두도 불확실성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13일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2017 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는 올해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한국에 대해 “최근 정치적 우려가 포착되고 있고 대선을 앞두고 있는 등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미국 달러화 강세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맞이한 공통된 대외 악재 이외에 한국은 리더십의 공백과 교체라는 내부 정치적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올해 경제를 예측하는 게 더욱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대외 악재에 대한 대응, 경제정책 운영 적정성 등에 따라 한국 경제의 성적표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서방세계에서 포퓰리즘이 부상하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계속해서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2017년 아시아의 유행어(buzzword)는 불확실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등이 적정 외환보유액, 자본 유출 등의 문제를 유발해 아시아 외환시장을 올 한 해 내내 짓누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이런 문제는 아시아와 세계 무역의 회복세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2017년 한 해 아시아 경제 자체는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한 해 아시아 수출 규모가 지난해 1.4%보다 1.3%포인트 늘어난 2.7%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중국과 일본,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내수가 3.4% 성장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보고서는 “불확실성 요소들이 이 같은 전망치에 다소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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