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崔-삼성간 가교 담당한 듯
사정당국 “기업들 崔실체 알고
2 ~ 3년전부터 접촉 시도 의심”
박근혜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가 ‘차명 유령회사’를 만들어 수년간 삼성·한화 등 대기업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계좌 추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수년간 대기업들이 박원오(68)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아내 명의의 페이퍼컴퍼니 P사에 돈을 보낸 내역을 확인하고, 이 돈이 박 전 전무를 통해 최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은 삼성이 P사에 돈을 보낸 내역을 뇌물 혐의 입증을 위한 주요 단서로 판단하고 있다. P사는 박 전 전무 아내인 김모(67) 씨가 대표이사인 ‘서비스 컨설팅’ 업체로 등록돼 있지만, 사실상 사업 내용은 없는 유령회사로 확인됐다. P사 주소지는 서울의 한 아파트 가정집이었다. 특검은 삼성과 최 씨가 P사를 통해 불법 거래한 정황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의 뇌물 공여 혐의에서 대가성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의혹만 제기됐을 뿐,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한화도 P사에 자금을 보낸 정황이 나타나면서 특검 수사를 피해가지 못하게 됐다. 한화는 수년간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아 최 씨와 정유라(21) 씨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확실한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던 상태다. 특검 측은 한화갤러리아가 P사에 돈을 보낸 내역을 확인하고 연결고리를 조사 중이다.
특검 측은 삼성·한화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도 P사에 자금을 보낸 내역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다른 대기업들의 뇌물 혐의 입증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최 씨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었던 대기업들이 2∼3년 전부터 최 씨에게 줄을 대기 위해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후연·김리안 기자 leewho@munhwa.com
사정당국 “기업들 崔실체 알고
2 ~ 3년전부터 접촉 시도 의심”
박근혜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가 ‘차명 유령회사’를 만들어 수년간 삼성·한화 등 대기업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계좌 추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수년간 대기업들이 박원오(68)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아내 명의의 페이퍼컴퍼니 P사에 돈을 보낸 내역을 확인하고, 이 돈이 박 전 전무를 통해 최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은 삼성이 P사에 돈을 보낸 내역을 뇌물 혐의 입증을 위한 주요 단서로 판단하고 있다. P사는 박 전 전무 아내인 김모(67) 씨가 대표이사인 ‘서비스 컨설팅’ 업체로 등록돼 있지만, 사실상 사업 내용은 없는 유령회사로 확인됐다. P사 주소지는 서울의 한 아파트 가정집이었다. 특검은 삼성과 최 씨가 P사를 통해 불법 거래한 정황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의 뇌물 공여 혐의에서 대가성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의혹만 제기됐을 뿐,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한화도 P사에 자금을 보낸 정황이 나타나면서 특검 수사를 피해가지 못하게 됐다. 한화는 수년간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아 최 씨와 정유라(21) 씨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확실한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던 상태다. 특검 측은 한화갤러리아가 P사에 돈을 보낸 내역을 확인하고 연결고리를 조사 중이다.
특검 측은 삼성·한화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도 P사에 자금을 보낸 내역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다른 대기업들의 뇌물 혐의 입증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최 씨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었던 대기업들이 2∼3년 전부터 최 씨에게 줄을 대기 위해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후연·김리안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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