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104%·삼겹살 33% 등
66개 품목 중 36개가 올라


설 명절(27~30일)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인 농·축·수산물의 수입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달걀값이 크게 뛰고 식용유, 배 등도 상승한 상황에서 차례상을 차리는 가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10일 기간에 소비가 많은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의 수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66개 품목 중 36개가 지난해 설 2주 전과 견줘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청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 지원을 위해 주 단위의 수입가격을 1차로 공개했다.

중국산이 많은 농산물 36개 품목 중에서는 20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무(104.6%), 냉동 마늘(51.8%), 고춧가루(50.8%), 신선·냉장 양파(11.0%) 등 양념류 채소 수입가격이 주로 상승했다. 대추(-88.4%), 밀가루(-31.9%)는 떨어졌다.

축산물 중에서는 10개 품목 중 3개 품목이 상승했다. 삼겹살(33.7%), 소시지(13.5%), 냉동 소갈비(11.0%)가 올랐다. 수산물은 20개 품목 중 갈치(40.9%), 꽁치(36.6%), 오징어(29.0%), 낙지(28.3%), 고등어(21.1%) 등 13개 품목의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조기(-12.1%), 아귀(-22.0%)는 하락했다.

김윤식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오는 20일에 2차로 농·축·수산물 품목의 수입가격을 공개할 것”이라며 “설 명절에 소비가 주로 증가하는 품목인 만큼 수입가격 현황을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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