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책은 인류사를 풍요롭고 다양하게 만드는 텃밭 구실을 한 셈이다. 다양한 가치와 생각이 공존하는 이 시대를 보다 나은 세상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창조력이다. 그리고 창조력을 충전하는 곳이 바로 책이다. 이러한 책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작가가 고기범이다. 그는 책이 보여주는 정보와 지식은 물론 인류사의 모습이나 역사적 사실, 종교 그리고 자신의 생활적 단편들까지 소재로 삼고 있다. 책에 담긴 지식이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다는 믿음을 다양한 방법의 작업으로 보여준다. 즉, 책이 인류를 이끌어온 동력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창조력의 산실로 이 시대에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생각을 독자적으로 고안한 ‘조형 회화’ 기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준엽 화가·미술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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