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 “11·3대책, 강남 재건축 등에 직격탄”
11·3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연이은 규제와 경기 하락,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우려까지 더해지며 올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1∼16일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2699건에 불과했다. 이는 전월인 지난해 12월(전체 9444건) 같은 기간 동안 거래된 4874건에 비해 45%가량 줄었다.
강남권이 11·3 부동산 대책 직격탄을 맞으며 거래가 큰 폭으로 줄었다. 강동구가 16일 기준 119건으로 전월(전체 1166건) 같은 기간 601건보다 80% 이상 급감했다. 이어 강남 158건으로 전월(전체 495건) 같은 기간(225건)보다 45%가량 감소했고, 송파구도 169건 거래되면서 전월(전체 538건) 같은 기간(277건)보다 48%가량 줄었다. 다만 서초구만 128건 거래되면서 전월(전체 284건) 같은 기간(146건)에 비해 감소 폭이 미미했다.
올 1월의 16일 동안 거래량은 지난해 1월 5431건(16일 기준 2803건)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또 2015년 1월 6823건(3521건), 2014년 1월 5543건(2860건) 등에 비해서도 줄어든 거래량이다. 서울 아파트 임대차계약은 총 5901건으로 전월(1만5375건) 대비 30%가량 감소했다. 이중 전세거래량도 3932건(66.2%)에 그쳤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 나온 부동산 대책이 강남권 재건축단지에 본격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악재가 너무 많아 거래절벽 상태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이 105만3069건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매매거래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4년 만이다. 2012년 73만5000건을 기록하며 바닥을 다졌던 주택 매매거래량은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부양 정책에 힘입어 이후 3년 연속 증가해 2015년에는 119만4000건까지 늘었다. 수도권은 56만8262건으로 전년 대비 7.1%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지방은 48만4807건으로 16.7% 감소해 수도권에 비해 두 배 이상 거래량 감소 폭이 컸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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