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세 살배기 아들을 차 안에 방치한 채 도박을 한 3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차게 됐다. 17일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로마 지방법원은 어린 아들만 차에 두고 내린 뒤 인근 바에서 슬롯머신 게임을 한 마르코 알레산드로(34)에게 아동 방임 혐의로 3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는 추위가 절정에 달한 지난 9일 오전 3시쯤 로마 인근의 해안 도시 오스티아의 바에서 슬롯머신으로 포커 게임을 하다 체포됐다. 아이는 영하 5도까지 내려간 날씨에도 내복만 입고 있었고 추위를 견디기 위해 자동차 좌석에서 깡충깡충 뛰다가 지나가던 행인의 눈에 띈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가 타고 있던 차는 설상가상으로 깨진 뒷유리창을 천으로 간신히 가려놓은 상태라 냉장고를 방불케 할 만큼 썰렁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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