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만 866만원 기부
목표액 8억 두달만에 돌파


서울 서대문구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조기 돌파했다.

구는 지난주까지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품 모금액이 8억1534만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오는 2월 14일까지 석 달간의 모금 목표액 8억784만 원을 뛰어넘은 금액이다. 지난해에 모금 운동을 시작한 지 79일 만에 달성했던 모금 목표액을, 올해는 18일 더 앞당겨 두 달(61일) 만에 조기 달성한 것이다.

구는 당초 경기침체와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탓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했으나, 어린이들까지 동참한 기부 릴레이는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구에서는 목표를 조기 달성한 비결로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과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참여, 연탄과 쌀 등 현금화할 수 있는 기부 성품 증가 등을 꼽았다.

실제로 이번 기부에 지역 내 152개 민간, 52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904명의 어린이가 고사리손으로 저금통에 1년간 모아 기부한 866만7000원도 포함됐다. 또 구에서 각각 지난 2015년과 이듬해부터 시작한 특화사업인 ‘만사형통 함께라면 10004개 모으기’와 ‘Yes, I Can 1004캔 모으기’도 목표 달성에 커다란 몫을 했다.

롯데슈퍼 서대문지구는 라면 1만4개를 지역 내 저소득 가구에 기탁했고 고은초등학교, 조은유치원, 서울외국인학교도 라면과 통조림캔 등을 기부했다. 16일 현재 통조림캔은 2793개, 라면은 1만4461개가 쌓였다.

기부를 희망하는 개인과 기업은 각 동주민센터나 서대문구청 복지정책과(02-330-8634)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성금 또는 쌀, 김치, 라면, 통조림캔, 연탄 등 현물로도 후원할 수 있다.

문석진(사진 뒷줄 가운데) 서대문구청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온기를 더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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