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취임식에서 2개의 성경을 사용한다. 트럼프는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의 성경(사진)과 자신의 가족 성경을 가지고 취임 선서를 할 계획이다.
18일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취임식에서 어머니로부터 선물받은 가족 성경과 링컨이 사용하던 성경을 함께 쓸 예정이다. 일명 링컨 성경은 1861년 링컨 전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했던 것으로 당시 연방대법원 서기였던 윌리엄 토머스 캐럴이 취임식을 위해 구매한 것이다. 자주색 벨벳 표지와 금장 테두리로 장식된 이 성경은 미국 의회 도서관에 전시돼 있는 유물 중 하나다.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과 2013년 취임식에서 링컨 성경을 사용한 바 있다. 트럼프 가족 성경은 트럼프가 1955년 그의 9번째 생일을 이틀 앞두고 뉴욕 퀸스 주일학교 졸업 선물로 어머니께 받았다고 알려졌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 톰 버락은 2권의 성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156년 전 인간의 선한 본성에 호소한 링컨처럼 트럼프 역시 같은 마음으로 선서할 것”이라며 “가족과 미국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성경에 겸허히 손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는 제40대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이 취임식 때 사용한 성경에 손을 얹는다. 레이건 성경은 레이건 대통령 취임식 때 사용한 것이다. 트럼프와 펜스가 링컨 성경과 레이건 성경을 각각 선택한 것은 공화당의 위대한 지도자 링컨과 레이건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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