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등 소개돼 ‘인기’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모바일·웹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 중인 가운데 웹툰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 웹툰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불법 복제를 통한 유통을 넘어 정식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과거 2008년 이전까지는 잡지 등 종이 매체 중심이었던 중국의 만화 산업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웨이보(微博) 등 SNS 플랫폼을 타고 모바일 기반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만화를 보는 구독자 수는 지난 2013년 2257만6000명에서 2014년 2741만2000명, 2015년 4014만6000명에 이어 지난해는 7074만7000명(추정)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는 9725만3000명으로 조만간 웹툰 독자 1억 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작품 수는 이미 5만 편을 넘어섰고 매월 1000여 편의 신작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웨이보 등 SNS와 함께 전문 만화 애플리케이션이 주로 웹툰의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웨이보는 자체적인 웹툰 플랫폼인 웨이(微)만화를 가지고 있으며 시시각각 인기 만화를 보여준다. 만화 콘텐츠 앱인 콰이칸(快看)만화는 웨이보에서 팔로어 수 100만 명을 보유한 1992년생 스타 만화작가 천안니(陳安)가 2014년 설립했다. 굵직한 건만도 200억 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초까지 이용자가 3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웨이보를 통해 웹툰이 확산하면서 웹툰 작가 역시 왕훙(網紅·인터넷 유명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처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국산 콘텐츠의 질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웹툰도 중국에 많이 소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웹툰 중에서 근래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는 ‘외모지상주의’ ‘노블레스’ ‘마음의 소리’(사진) ‘치즈인더트랩’ ‘기기괴괴’ 등이다. 이들 만화는 웨이보에 게재되면 ‘좋아요’ 수가 수십 만 건에 달한다. 특히 ‘미생’ ‘패션왕’ ‘치즈인더트랩’ 등은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원작 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특히 웹드라마나 영화, 게임 등 2차 저작물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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