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예술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풍자적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반여성적인 측면이 있고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징계 여부와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할 사안”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해당 작품에 대해 국회 사무처가 전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원회관 1층 로비에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벽걸이 그림 앞에서 나체 상태로 잠들어 있고, 박 대통령의 복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과 ‘사드(THAAD)’라고 적힌 미사일, 청와대 관저 진돗개 ‘희망이’ ‘새롬이’로 추정되는 개 두 마리가 그려져 있는 그림이 전시돼 있다. 세월호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미용 주사를 맞은 후 잠들었다는 루머를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대단히 민망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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