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돌보미 지원대상 확대
서울 서초구가 ‘보육 천국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서초구는 2014년 32곳에 불과했던 국·공립어린이집을 3년간 40개를 늘려 올 연말까지 총 72곳까지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초구는 ‘꼼꼼한 보육서비스’ 차원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서초형 모범어린이집 인증제, 손주돌보미 양성 등을 추진하거나 실시하고 있다.
구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19곳을 증설한다. 지자체 최초로 보육기금 80억 원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엔 ‘서초형 모범어린이집’ 인증제를 도입했다. 월 1회 이상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서초형 모범어린이집에 선정된 보육시설은 아동수에 따라 월 최대 300만 원까지 운영비를, 어린이집 교사는 월 12만6000원의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모범어린이집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 48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는 경우 구의 공동육아 사업인 ‘함께키움’에 참여해 공동육아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2000만 원이었던 공동육아 지원예산은 올해 2억8000만 원으로 14배로 늘었다.
부모 위주로 진행됐던 공동육아모임을 조부모까지 대상을 늘려 100개 모임으로 확대하고, 영유아 1인당 월 5000원의 활동비를 1만 원으로 인상하는 등 지원 내용도 강화했다. 구는 조부모의 손자 양육을 지원하는 ‘손주돌보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할머니뿐 아니라 할아버지도 손주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가정도 막내 자녀 4∼15개월에서 24개월까지로 확대 시행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올해는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천국 도시’ 서초의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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