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임 CEO 장동현 사장 취임 첫 M&A인 동시에 직전 SK㈜ CEO였던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중간 성과물이지만, 최태원(사진) 회장의 ‘뚝심투자’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LG그룹 지주회사 ㈜LG가 보유하고 있는 LG실트론 지분 51%와 경영권을 6200억 원에 사들이는 매매계약을 승인했다.
SK그룹은 2011년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반도체 사업을 에너지, 통신 등과 함께 그룹의 한 축으로 육성해왔다. 반도체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변동성이 극심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최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서 불황이 사라졌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SK그룹이 반도체 수직계열화 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SK그룹에서 신성장 동력 육성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SK㈜는 2015년 식각가스(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정확하게 그리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가스) 생산기업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했고 일본 기업인 트리켐, 쇼와덴코 등과 함께 SK트리켐(2016년 5월), SK쇼와덴코(2016년 12월) 등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조 의장은 그간의 반도체 사업 수직계열화 작업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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