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미들즈브러가 거액의 ‘황사 머니’를 거절했다.
영국 더선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들즈브러 구단주인 스티브 깁슨(59)이 중국 자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구단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억만장자 리치엔이 이끄는 이 컨소시엄은 5000만 파운드(약 727억9000만 원)에 미들즈브러의 소유권 50%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들즈브러는 지난 시즌 풋볼리그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승격, 올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순위는 16위(4승 8무 10패·승점 20). 강등권인 18위 크리스털 팰리스(4승 4무 14패·승점 16)와의 격차가 승점 4에 불과하다.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강한 팀으로 탈바꿈하는 건 구단주는 물론 팬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제안일 수 있다.
하지만 거액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건 깁슨이 평생에 걸친 미들즈브러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깁슨은 1958년 미들즈브러시에 태어난 뒤 21세였던 1979년 깁슨은 당시 미들즈브러시의 최연소 노동당 의원으로 당선됐다. 시의회 의원직을 바탕으로 26세에는 미들즈브러의 최연소 이사회 멤버가 되면서 구단 운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깁슨은 이후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며 큰돈을 벌어들였고, 1986년 미들즈브러가 재정 악화로 해산될 위기에 처하자 지분의 90%를 매입하며 구단주가 됐다.
미들즈브러 인수에 뛰어들었던 리치엔 호텔과 투자 회사 등을 운영하는 미국계 중국인으로 이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의 OGC니스를 소유했다. 리치엔은 최근 미들즈브러 외에도 헐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하위 팀과 풋볼리그챔피언십의 상위권에 접촉하며 잉글랜드 축구팀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진 기자 jjin23@
영국 더선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들즈브러 구단주인 스티브 깁슨(59)이 중국 자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구단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억만장자 리치엔이 이끄는 이 컨소시엄은 5000만 파운드(약 727억9000만 원)에 미들즈브러의 소유권 50%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들즈브러는 지난 시즌 풋볼리그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승격, 올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순위는 16위(4승 8무 10패·승점 20). 강등권인 18위 크리스털 팰리스(4승 4무 14패·승점 16)와의 격차가 승점 4에 불과하다.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강한 팀으로 탈바꿈하는 건 구단주는 물론 팬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제안일 수 있다.
하지만 거액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건 깁슨이 평생에 걸친 미들즈브러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깁슨은 1958년 미들즈브러시에 태어난 뒤 21세였던 1979년 깁슨은 당시 미들즈브러시의 최연소 노동당 의원으로 당선됐다. 시의회 의원직을 바탕으로 26세에는 미들즈브러의 최연소 이사회 멤버가 되면서 구단 운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깁슨은 이후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며 큰돈을 벌어들였고, 1986년 미들즈브러가 재정 악화로 해산될 위기에 처하자 지분의 90%를 매입하며 구단주가 됐다.
미들즈브러 인수에 뛰어들었던 리치엔 호텔과 투자 회사 등을 운영하는 미국계 중국인으로 이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의 OGC니스를 소유했다. 리치엔은 최근 미들즈브러 외에도 헐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하위 팀과 풋볼리그챔피언십의 상위권에 접촉하며 잉글랜드 축구팀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진 기자 jji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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