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뉴 스타일 코란도C’ 시승기

쌍용자동차 코란도는 1983년 출시 이후 3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며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여러 모델로 진화해 온 국산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다. 쌍용차는 지난 4일 올해 국산차 첫 신차로 기존 코란도C의 내·외관을 풀체인지(완전변경) 수준으로 탈바꿈시킨 5세대 ‘뉴 스타일 코란도C’(이하 신형 코란도C)를 출시하고 티볼리 인기를 코란도C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가족 첫 번째 SUV(My 1st Family SUV)’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등장한 신형 코란도C를 타고 달라진 점을 찾아봤다.

신형 코란도C의 앞모습은 쌍용차 디자인 아이덴티티(정체성)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숄더 윙’ 그릴이 기존 모델과 달리 헤드램프와 일체화된 선으로 이어지며 강인한 느낌을 더했다. 패밀리 SUV를 표방한 만큼 실내공간에 크게 신경 썼다.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 가운데 튀어나와 있던 부분을 없애 승객은 물론 짐을 싣기도 편해졌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 특유의 카랑카랑거리는 엔진음이 고개를 쳐들었다.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40.8㎏.m의 2.2ℓ e-XDi220 엔진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반면 시속 100㎞를 넘어선 고속에서는 다소 힘에 부치는 모양새였다.

쌍용차 고유 4륜구동 기술인 스마트 AWD(All-wheel Drive) 시스템이 적용된 때문인지 곳곳에 눈이 쌓여 있는 도로 상황에서도 미끄러지는 일 없이 안정적 주행을 선보였다. 무게중심이 높아 급하게 코너링을 할 경우 다소 몸이 쏠리는 느낌은 있지만 크게 휘청거리는 수준은 아니다. 승차감 역시 적당히 단단해 과속방지턱 등을 넘을 때도 큰 불편함은 없었다. 국내 판매가격은 2243만∼2977만 원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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