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조직위에 항의 공문”
“유감… 조치 없을땐 숙소 변경”
극우성향의 서적을 비치해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호텔 체인이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숙소로 사용되는 것과 관련, 대한체육회가 대회 조직위원회에 정식으로 항의하고 조치를 요구했다.
체육회는 25일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선수단 숙소인 아파호텔과 관련해 이날 오전 조직위에 공식 문서를 보내 대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서적이 비치된 호텔을 우리 선수단 숙소로 배정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서적이 비치된 채로는 숙소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사를 부정하는 책을 원치 않는 선수에게 보여주는 것은 스포츠를 통한 교류 증진이라는 대회 이념에 맞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체육회는 문서에서 구체적인 조치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호텔에서 문제가 된 서적을 치우거나 그러지 않을 경우 숙소를 변경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내용 등이 담긴 책이 있는 호텔에 우리 선수단이 머물 수는 없다”며 “숙소 변경 등 대책은 조직위 소관이어서 구체적인 요구까지 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조직위에서 우리 측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 한국은 230명 정도의 선수단이 참가할 계획으로, 전체 선수단의 절반 가량이 삿포로 북쪽에 위치한 아파호텔 마코마나이 호텔&리조트를 숙소로 사용하게 된다. 아파호텔 체인은 호텔 객실 내에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난징 학살 등 전쟁 범죄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서적을 비치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책은 아파호텔 체인의 최고경영자(CEO) 모토야 도시오가 쓴 것들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책을 치울 수 없다고 주장하던 아파호텔도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교도통신은 아파호텔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동계아시안게임 숙소로 지정된 호텔에 대해서는 대회 조직위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책을 치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유감… 조치 없을땐 숙소 변경”
극우성향의 서적을 비치해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호텔 체인이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숙소로 사용되는 것과 관련, 대한체육회가 대회 조직위원회에 정식으로 항의하고 조치를 요구했다.
체육회는 25일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선수단 숙소인 아파호텔과 관련해 이날 오전 조직위에 공식 문서를 보내 대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서적이 비치된 호텔을 우리 선수단 숙소로 배정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서적이 비치된 채로는 숙소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사를 부정하는 책을 원치 않는 선수에게 보여주는 것은 스포츠를 통한 교류 증진이라는 대회 이념에 맞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체육회는 문서에서 구체적인 조치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호텔에서 문제가 된 서적을 치우거나 그러지 않을 경우 숙소를 변경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내용 등이 담긴 책이 있는 호텔에 우리 선수단이 머물 수는 없다”며 “숙소 변경 등 대책은 조직위 소관이어서 구체적인 요구까지 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조직위에서 우리 측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 한국은 230명 정도의 선수단이 참가할 계획으로, 전체 선수단의 절반 가량이 삿포로 북쪽에 위치한 아파호텔 마코마나이 호텔&리조트를 숙소로 사용하게 된다. 아파호텔 체인은 호텔 객실 내에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난징 학살 등 전쟁 범죄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서적을 비치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책은 아파호텔 체인의 최고경영자(CEO) 모토야 도시오가 쓴 것들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책을 치울 수 없다고 주장하던 아파호텔도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교도통신은 아파호텔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동계아시안게임 숙소로 지정된 호텔에 대해서는 대회 조직위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책을 치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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