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엠브레인, 설특집 大選 여론조사

안철수·안희정 7.4% 동률

“반드시 투표하겠다” 78.5%
TK · 보수층은 평균 밑돌아
TK 절반 “진보로 정권교체”


25일 문화일보의 설 특집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2%,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0%, 이재명 성남시장이 10.7%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 대결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 시장 등 민주당 대선주자 3명 모두 반 전 총장을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통적으로 주요 선거 때마다 강고한 결집력을 보였던 보수층이 분명한 ‘문재인 대항마’를 찾지 못하고 이완된 채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 같은 결과는 문화일보가 설 연휴(1월 27∼30일)를 앞둔 지난 23∼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대표 최인수)에 의뢰해 실시한 특집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 반 전 총장, 이 시장 다음으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7.9%)가 높은 지지를 얻었다. 안 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각각 7.4%의 지지를 얻었고 박원순 서울시장(2.1%)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1.8%)이 뒤를 이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선 △문재인 55.6% 대 반기문 32.3% △안희정 52.5% 대 반기문 31.3% △이재명 51.6% 대 반기문 33.5% 등의 결과가 나왔다. 반 전 총장 대신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의 상대로 나설 경우에는 문 전 대표 50.3%, 안 전 대표 32.5%의 지지를 보였다.

이념성향상 진보층과 40대 이하층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보수층은 분열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때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나 대구·경북(TK) 거주자(66.4%)와 보수층(71.5%)에서 이 같은 응답은 평균을 밑돌았다. 심지어 TK에서도 ‘진보정권으로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이 49.3%로 ‘보수정권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30.8%)보다 높았다.

오남석·김동하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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