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새 중심’ 되려면 필수
유권자 절반이 與지지·무당층
새누리당 의원들의 2차 탈당 등 보수 진영이 다시 요동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TK) 민심이 향후 보수 재편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 대선 후보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TK 대선 후보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이 TK 민심을 흔들어 보수 세력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문화일보 설 특집 여론조사 결과 TK 지역에서는 ‘지지 정당 없음’ 응답이 26.9%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이 24.1%를 기록했다. 절반 정도가 새로운 보수 세력에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새누리당과 거리를 두고 있는 반 전 총장이나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바른정당이 지지도에서 탄력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TK 민심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 전 총장은 고향이 충청권이지만, 가장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곳은 TK 지역이다. 현실적으로 TK를 기반으로 삼아 지지세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TK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80% 이상 몰표를 줬다. TK 의원 일부가 조만간 반 전 총장 지지를 위해 탈당한다면 반 전 총장이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TK 초선 가운데 곽대훈·김석기·이만희·최교일 의원 등은 반 전 총장과 여권 의원의 두 차례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유 의원도 최근 들어 부쩍 TK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일 공식 출마선언을 앞둔 유 의원은 지난 22일 경북 안동과 문경을 방문해 사실상 대선 출정 신고식을 먼저 했다. 유 의원은 과거보다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하면서 명실상부한 TK의 적자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의 한 의원은 “TK 민심이 새로운 선택을 할 경우 새누리당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유권자 절반이 與지지·무당층
새누리당 의원들의 2차 탈당 등 보수 진영이 다시 요동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TK) 민심이 향후 보수 재편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 대선 후보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TK 대선 후보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이 TK 민심을 흔들어 보수 세력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문화일보 설 특집 여론조사 결과 TK 지역에서는 ‘지지 정당 없음’ 응답이 26.9%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이 24.1%를 기록했다. 절반 정도가 새로운 보수 세력에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새누리당과 거리를 두고 있는 반 전 총장이나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바른정당이 지지도에서 탄력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TK 민심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 전 총장은 고향이 충청권이지만, 가장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곳은 TK 지역이다. 현실적으로 TK를 기반으로 삼아 지지세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TK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80% 이상 몰표를 줬다. TK 의원 일부가 조만간 반 전 총장 지지를 위해 탈당한다면 반 전 총장이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TK 초선 가운데 곽대훈·김석기·이만희·최교일 의원 등은 반 전 총장과 여권 의원의 두 차례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유 의원도 최근 들어 부쩍 TK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일 공식 출마선언을 앞둔 유 의원은 지난 22일 경북 안동과 문경을 방문해 사실상 대선 출정 신고식을 먼저 했다. 유 의원은 과거보다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하면서 명실상부한 TK의 적자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의 한 의원은 “TK 민심이 새로운 선택을 할 경우 새누리당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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