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성공 지원 약속
‘崔사태’ 직격탄 민심 달래기

TK와 더불어 지지율 취약지
설 연휴 전 지지율 상승 기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직격탄을 맞아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강원도를 방문했다. 동계 올림픽 지원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강원 달래기를 통해 박근혜정부 심판론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전날 외교 안보 정책 발표에 이어 이날 전방부대를 방문하는 ‘안보 행보’를 강화해 취약지역인 강원과 보수층을 끌어안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청을 방문해 최문순 강원지사와 회동을 갖고 “구정을 앞두고 국민 관심이 다시 한 번 동계올림픽에 모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금은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정비하면서 붐업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북한의 참여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평화올림픽이라는 점이 부각이 되면 동계올림픽 성공에도 도움이 되고 남북 간 꽉 막힌 관계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민심과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약 100만 표 차이로 졌는데 약 20만 표를 강원도에서 졌다”며 “동계올림픽은 다음 정부가 출범하면 처음 치르는 대규모 국제 행사이자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 중요하다. 대선국면에서 우리가 좀 더 자주 강원도를 방문해 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킬 비전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지역은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TK)지역과 함께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또 평창올림픽에 최순실 사건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민심이 가장 흔들리고 있는 지역이다. 그는 이어 “북한과의 무조건적인 적대관계가 아니라 튼튼한 안보 위에서 남북관계를 풀어내야 하며,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가장 먼저 혜택을 보는 곳이 강원도”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이날 오후 영동지역의 한 기갑부대를 방문하는 등 안보 행보도 강화하고 나섰다. 그는 설 연휴에도 전방을 지키기 위해 고생할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격려 메시지와 함께 병사 처우 개선 문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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