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농무부·환경청 등에
“소식지·보도자료 올리지 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신은 취임 이후에도 수시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지만, 미 정부기관들에는 대국민 직접 소통을 차단하는 ‘금지령’을 잇달아 발령한 것으로 알려져 시대에 맞지 않는 보도통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4일 AP 등에 따르면 미 농무부 산하 농업연구청은 정부 문서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사전에 신청한 국민에게 제공하는 소식지 발송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행위도 금지됐다. 또 미 환경보호청(EPA)도 이날 직원들에게 보도자료 배포를 중단하고, 환경청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글이나 사진을 새로 게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 취임일인 20일에도 내무부 직원들에게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취임 후에도 왕성한 ‘트위터 소통’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에서 정부기관의 소통 행위를 차단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방침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명시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이란 신조어가 화제가 되면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때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1984는 이날 오전 현재 아마존 책 판매 집계에서 6위를 기록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지난 22일 미국 NBC의 뉴스프로그램에서 ‘취임식 중 최다 인파’였다는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잘못된 주장을 “대안적 사실”이라며 두둔했다.
콘웨이의 발언은 오웰의 소설에 나오는 정부기관 중 하나인 ‘진리부’(Ministry of Truth)를 연상시킨다고 CNN은 설명했다. 1949년 발간된 1984는 전체주의 사회체제에서 ‘빅 브러더’가 감시자로서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이다.
이미숙 기자 musel@munhwa.com
“소식지·보도자료 올리지 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신은 취임 이후에도 수시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지만, 미 정부기관들에는 대국민 직접 소통을 차단하는 ‘금지령’을 잇달아 발령한 것으로 알려져 시대에 맞지 않는 보도통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4일 AP 등에 따르면 미 농무부 산하 농업연구청은 정부 문서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사전에 신청한 국민에게 제공하는 소식지 발송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행위도 금지됐다. 또 미 환경보호청(EPA)도 이날 직원들에게 보도자료 배포를 중단하고, 환경청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글이나 사진을 새로 게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 취임일인 20일에도 내무부 직원들에게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취임 후에도 왕성한 ‘트위터 소통’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에서 정부기관의 소통 행위를 차단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방침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명시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이란 신조어가 화제가 되면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때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1984는 이날 오전 현재 아마존 책 판매 집계에서 6위를 기록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지난 22일 미국 NBC의 뉴스프로그램에서 ‘취임식 중 최다 인파’였다는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잘못된 주장을 “대안적 사실”이라며 두둔했다.
콘웨이의 발언은 오웰의 소설에 나오는 정부기관 중 하나인 ‘진리부’(Ministry of Truth)를 연상시킨다고 CNN은 설명했다. 1949년 발간된 1984는 전체주의 사회체제에서 ‘빅 브러더’가 감시자로서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이다.
이미숙 기자 muse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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